모든 부모님들이 한방 중 아이의 갑작스러운 고열로 응급실을 가거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해 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응급조치가 필요한 열이 있는 반면에 해열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열이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구분하기도 어렵고 혹시나 고열이 지속되면 열경련을 일으키진 않을지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분들이 분명 계실 거예요.
목차
고열에 시달리는 이유는?
낮에는 열도 잡히고 괜찮은 거 같아서 병원에 가려던 마음을 접었다가, 밤만 되면 열이 오르니 부모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밤이라서 열이 심하게 나는 것은 아닙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는 체온 변화의 폭이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생후6개월부터 2세에는 0.5℃, 2세 이상부터는 1℃ 정도 밤과 낮의 체온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밤에 더 열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낮에는 활동을 하느라 발열 상황에 조금 덜 집중하지만, 잠자리에 드는 밤이 되면 아이의 열을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녁 약을 먹인 후 아침까지 약을 먹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차가 있어서 중간에 약효가 떨어지면 열이 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열이 높을때 땀을 흘리는 이유는?
감염질환에 걸리면 체온 중추를 통해서 체온을 높입니다. 실제 체온이 설정 온도와 동일해지면 그때부터 몸의 온도를 천천히 낮추기 시작하는데, 이때 혈관을 확장하고 땀구멍을 활짝 열게 되면서 식은땀이 나는 것입니다.
열경련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경험하나요?
건강한 아이의 2~5%가량이 경험합니다.
열경련은 중추신경계통의 감염증이나 대사질환과 관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38℃ 이상의 열이 날 때 경련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생후 6개월부터 6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데, 거의 3세 이전에 처음 경험하며, 특히 생후 12개월에서 18개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보통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패혈증이나 뇌수막염과 같은 급성 감염증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경련이 처음일 때는 유심히 살펴봅니다.
열경련 두 종류 어떻게 다른가요?
단순 열경련
체온이 39℃ 이상으로 오를 때 주로 나타납니다.
발열 이후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의식을 잃거나 몸이 뻣뻣해지면서 떠는 모습을 보입니다.
보통 5분 이내로 의식이 돌아오므로 아이를 안전한 곳에 눕히고 지켜봐도 되지만 병원을 방문하는 편이 더욱 안전합니다.
열경련이 처음인 경우 병원으로 바로 가시길 바랍니다.
단순 열경련 자체만으로는 신경인지기능이나 주의력이 떨어지지 않고 뇌 발달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뇌전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1%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복합 열경련
과거력이 있다면 뇌전증 발생률이 약 9% 정상인 소아보다 높은 편입니다.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몸의 일부분이 떨리는 경우나 24시간 내에 증상이 반복될 때 복합 열경련으로 간주합니다.
경련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아이의 목이 꺾이지 않도록 한 후 머리를 안전하게 받친 채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여러 가지 뇌파, 신경영상 검사를 통해 신경학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열경련 대처방법은?
증상만으로 몇 분 안에 경련이 멈출지 아니면 검사와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경련을 하는 중 구토로 입에 이물질이 있으면 호흡곤란과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우선 평평한 바닥에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바로 응급실로 향합니다.
특히 열경련을 처음 겪게 되면 당황해서 적절한 조치를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차로 이동할 경우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기 힘드니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아이가 호전되면 해열제를 복용한 뒤 귀가할 수도 있으며 상태에 따라서는 혈액검사나 입원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고용량 해열제 효과는?
해열제 주사나 고용량의 해열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면 열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과도한 해열제 사용으로 저체온증을 일으키고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원인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다시 열이 오를 수 있습니다.
고열이 나거나 열이 지속되면 진료를 통하여 열이 오르는 이유를 찾아 그에 적합한 약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지근한 물 목욕 효과는?
열을 내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하는 방법입니다.
약을 먹이고도 30분 이상 니자도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쳐지거나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실내 온도를 24℃ 정도로 유지하고 손등에 물을 떨어뜨렸을 때 온기가 살짝 느껴지는 물로 마사지를 해줍니다.
42℃이상의 고열이 나는 ㅇ상황에서는 이보다 낮은 온도의 물이 좋지만 찬물은 오히려 아이를 떨게 해 열이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마사지 방법은 간단하게 아이를 대야에 4~5cm 정도로 미지근한 물을 담그고 아이를 앉힌 후 겨드랑이, 이마, 사타구니 등을 부드럽게 닦아 주도록 합니다.
물에서 10분~ 15분 정도 잠시 놀게 해 줘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대야에 들어가기 싫어하거나 몸을 떨면 멈추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