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몇몇분들은 아침 일찍부터 차례준비로 바쁘실 것 같습니다.
2023년 설을 맞이하여 설의 유래와 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 유래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로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설이라는 말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여러 의견이 있는데 삼간다는 뜻으로 새해의 첫날에 일년동안 아무탈없이 지내게 해달라는 바람에서 연유했다는 견해와 설이라는 말이 17세기 문헌에 '나이', '해'를 뜻하는 말로 쓰인 것으로 보아 '나이를 한살 더 먹는날'의 의미를 가진것으로 보입니다.
설날에 먹는 음식
설날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떡국입니다.
떡국 한그릇을 더 먹었다는 말이 설을 쇠고 한살을 더 먹었다는 표현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설 음식은 세배 손님 접대를 위해서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는데 이 음식들을 통틀에 세찬이라고 합니다.
세찬에는 떡국, 세주, 족편, 각종 전유어, 과정류, 식혜, 수정과, 햇김치 등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습니다.
준비는 가세에 따라서 가지수와 양이 다르지만 정성을 다해 만듭니다.
설 차례상이란?
설 차례는 설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 대상은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과 같으며 기제사와 마찬가지로 장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새해 첫날에 지내는 제사라는 점에서 새로운 1년을 돌아가신 조상과 함께 맞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차례를 치르고 묘소에 성묘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
차례상은 5열로 나누어 차립니다.
1열 : 시접, 잔반, 떡국
2열 : 어찬, 육찬
3열 : 육탕, 소탕, 어탕
4열 : 포, 나물, 식혜
5열 : 대추, 밤, 과일류
- 반서갱동 : 밥은 서쪽(왼), 국은 동쪽
- 어동육서 : 고기는 서쪽, 생선은 동쪽
- 두동미서 : 꼬리는 서쪽, 머리는 동쪽
- 적전중앙 : 전은 중안
- 생동숙서 : 나물은 서쪽, 김치는 동쪽
- 좌포우혜 : 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
- 조율이시 : 대추, 밤, 감 순서로 배열
- 홍동백서 : 흰 과일은 서쪽, 붉은 과일은 동쪽
설 차례상 차릴때 주의할 점
- 탕이나 전, 고기는 따뜻하게 올린다
- 간은 짜거나 맴지 않게 한다
- '치'자로 끝나는 어종은 올리지 않는다 (갈치, 꽁치, 삼치, 멸치등)
- 털있는 과일도 금물(귀신을 쫒는다고 합니다)
- 붕어, 잉어등 비늘이 두꺼운 생선을 쓰지 않습니다
- 마늘과 고춧가루와 같은 붉은색 양념도 쓰지 않습니다.
2023년 설 차례상 비용은?
2023년 한국물가정보에서 발표한 설 제사비용입니다.
2022년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 244,500원
2022년 대형마트 설 차례상 비용 : 254,500원
2023년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 352,230원
2023년 대형마트 설 차례상 비용 : 359,740원
사실 제사 음식 준비해보신 분이라면 저 금액보다 훨신 더 많이 드는 거 아시나요?
조리하기 위한 계란, 간장, 소금등 양념에 들어가는 비용은 하나도 포함이 안되어 있습니다.